
죽어서야 말할 수 있었던 홍련,
무대 위에 굿판을 벌이다
남성 주연이 점령한 뮤지컬 시장에서 창작 뮤지컬 《홍련》이 개막 19일 만에 전석 매진됐다. 무대 위 홍련은 '피해자'가 아니라 '살인자'로 자신을 소개한다. 《바리데기》와 《장화홍련전》을 교차한 이 작품에서 억울하게 죽은 여성의 '한'은 가부장 질서를 향한 '분노'로, 그리고 바리와 함께 벌이는 거대한 '씻김굿'의 연대로 나아간다.
긴장과 여유 사이를
오가는 배우 박정민 ─

캐릭터 — 화면 속 그 인물

남성 주연이 점령한 뮤지컬 시장에서 창작 뮤지컬 《홍련》이 개막 19일 만에 전석 매진됐다. 무대 위 홍련은 '피해자'가 아니라 '살인자'로 자신을 소개한다. 《바리데기》와 《장화홍련전》을 교차한 이 작품에서 억울하게 죽은 여성의 '한'은 가부장 질서를 향한 '분노'로, 그리고 바리와 함께 벌이는 거대한 '씻김굿'의 연대로 나아간다.

과거 학원물의 교사는 삶의 의미를 묻는 '영혼의 멘토'였다. 하지만 학교폭력·악성 민원·교권 침해가 일상이 된 지금, 교사 캐릭터는 학생을 지키는 '인간 방패'를 거쳐 가해자를 응징하는 '심판자'로 진화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부터 《참교육》까지, 교사상의 변천이 비추는 한국 교육의 자화상.
인사이트 — 현안은 깊게 구조는 길게, 방송계를 입체적으로 읽는다

지난 9월 17일 임오경 의원 등 10인이 영상창작자에게 정당보상청구권을 보장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2011년 이후 13건의 유사 법안이 모두 무산된 가운데, 이번 개정안은 영상물이 재방송·OTT로 계속 이용될 때 그 수익을 창작자와 정당하게 나누자는 '창작자를 위한 저작권법'으로의 전환을 겨냥한다.

한국 드라마가 세계 순위에 오르는 동안 실연자의 촬영일은 줄고 있다. 줄어든 편수와 한 회사로 쏠린 발주, 할리우드 대형 합병과 넷플릭스 감원이 회당 정액에 묶인 조·단역·스태프에게 던지는 과제를 짚는다.

해외의 실연자단체는 하나같이 '회원의 참여'를 강조한다. 협회의 협상력은 법과 논리뿐 아니라 회원들이 함께 내는 목소리에서 나온다. 세대를 잇는 SAG-AFTRA의 연대부터 협회를 있게 한 회원들의 이야기까지, 지금 국회에 발의된 '정당한 보상법'의 통과를 위해 회원의 참여를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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